Tuesday 9 August 2011

RIOTS

난리가 나긴 났어
괜찮냐 조심하라는 카톡문자가 계속해서 날라오고 있음


어제는 London Riots였는데 오늘은 UK Riots로 바꼈네
처음엔 경찰총에 맞은 사람때문에 시작된 시위였는데
지금은 그냥 십대들이 떼로 가게 부수고 훔치고 하는 폭동으로 변해버렸어
나 심시티 게임 보고 있는거 같아;;



뉴스가 아주 흥미진진해
폭도들과 맞서는 경찰치곤 너무 수가 적어 없어보여~
경찰들은 없고 십대들은 난리치고
사람들은 사건이 발생했을때는 오지도 않고 방치해 뒀다며
경찰과 시장, PM이랑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장; 한테 사람들이 막 따져
경찰이든 구급차든 진짜 안오긴 안와
맨날 시끄럽게 싸이렌만 울리고 다니고

필요하면 한국 경찰들 좀 데려다가 써
엄하게 혼내줄텐데
한국에서 과잉진압하지 말고
영국와서 못된 애들이나 좀 혼내줘


혼나러 나온 잘생긴 구청장 아저씨
아줌마한테 시스템이랑 이것저것 다 불공평하다고
한소리 듣고 충고 고맙다며 악수도 함ㅋ
쿨하심!
한국에선 뒷짐지고 구경하고 힘내라고 악수나 했겠지

밤새 걱정 좀 하셨나? 완전 초췌한 런던시장
폭도들이 쓸고 간 지역 갔다가
가게 다 부숴져서 화난 미용실 아줌마한테 혼났어ㅋ




암튼 영국은 진짜 커뮤니티가 강해
서울에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여기서도 잘모르지만ㅋ
그래도 길에서 만나면 눈인사나 헬로 정도는 하니깐

ANYWAY

런던도 다른지역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 많은데
지역 커뮤니티가 뭔가 끈끈해

폭동을 반대한다며 긍정의 포스트잇 WALL을 지역주민이
스스로 만들어서 시작하기도 하고

트위터로 사람을 모아서 다같이 청소를 시작하기도 하고
(지역 트위터같은거 내 SUSTAINABLE COMMUNITY 에세이에 썼었는데ㅋ 봐라! IT WORKS!!)



어떤 아줌마는 폭도들과 맞서서 열띤 연설도 하고
너네들 때문에 나는 해크니사람이라는게 부끄럽데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일어난다고
나는 종로주민인게 부끄럽다 강남주민인게 부끄럽다
이런말을 할까?
아마 집값 떨어진다고 꺼지라고는 하겠지 ㅎㅎ


나 무슨 한국 안티처럼 말했나;;
아무튼간 어린것들은 무서워
당분간 조신하게 집에 박혀서 논문이나 써야징 흠흠